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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붕괴사건((聖水大橋崩壞事件)1994

성수대교붕괴사건((聖水大橋崩壞事件)-1994 1994년 10월 21일 금요일, 00시 20분 무렵과 02시 30분 무렵 1.3 x 2m 크기 철판이 성수대교 상판 이음새에 깔려 있음을 당시 운행하던 운전자들이 목격하였다. 상판 이음새 부분에 심하게 벌어진 틈새를 덮으려는 서울시의 땜질식 응급 조치였다. 하지만 균열은 시간이 갈수록 커졌다. 사고 당일 새벽 6시 무렵 성수대교를 통과하던 차량의 운전자는 이음매를 지날 때 충격이 너무 커서 서울시에 직접 신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도 교량진입 통제 등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비극적인 대형참사가 일어나고 말았다. 오전 7시 38분 성수대교의 제10·11번 교각 사이 상부 트러스 48m가 붕괴되었다. 사고 부분을 달리던 서울7구 9286 기..

지난 그 때에 2022.12.13

한국천주교회사(韓國天主敎會史)1623~2022

한국천주교회사 ▲1623년 이조판서 유몽인 저서 「어우야담」에서 허균(1569-1618년)이 처음으로  천주교를 신봉했다고 소개. 160여년 뒤 실학자  안정복, 박지원 등이 시인. ▲1645년 소현세자, 독일인 신부 아담 샬(湯苦望)로부터 천문˙산학(算學)˙천주교에 관한 서적 등을 받아 가지고 한성으로 돌아 옴. (세자가 북경에 있는 동안 조선인 2-3명이 세례를 받았다고 전해짐)[소현세자 [昭顯世子, 1612~1645] 이름 왕(炡). 인조의 장자, 효종의 형이며, 어머니는 한준겸의 딸 인열왕후(仁烈王后)이다.1625년 세자로 책봉되었고, 부인은 강석기(姜碩期)의 딸인 민회빈강씨이고 보통 강빈(姜嬪)이라고 부른다.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 삼전도에서 청나라에 항복 한 이후, 아우 봉림대군과 함께 청..

파독(派獨) 광부·간호사(1963~1977)

파독(派獨) 광부·간호사 1960~1970년대 보릿고개 시기에 멀고 먼 타지에 가서 어려운 노동조건하에 외화를 벌어 고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서사가 지배적이다. 그들이 본인을 위해서는 거의 돈을 쓰지 않고, 봉급의 대부분을 고국에 있는 가족에게 매달 송금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몇 년 전 크게 흥행에 성공한 영화 의 주인공도 ‘파독 광부’로서 겪은 고난과 희생의 서사를 잘 대변하고 있다. 이들만큼 극적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성공 신화와 이를 위한 개인의 희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주는 그룹이 많지 않기에,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는 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세간의 큰 관심에 비해, 파독 광부에 대한 본격적인 생애사 연구는 거의 없는 편이다. 이에 필자..

지난 그 때에 2022.12.09

삼청교육대(三淸敎育隊)1980

대한민국 제4공화국 말기인 1980년 8월부터 1981년 1월까지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약칭 국보위) 위원장이었던 전두환이 삼청계획 5호에 따라 만든 반인륜적 불법 기구로 줄여서 삼청대라고도 부른다. 치안 보호라는 명분으로 설립된 삼청교육대는 정작 무고한 사람을 마구잡이로 데려다가 불법적인 인권유린이 자행되었다. 법적 근거가 없고 위헌적인 초법적 징벌기구로, 수감 대상이 다르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정치범수용소로 여겨지고 있다. 삼청교육대 설립의 근거법령이었던 1980년 계엄포고 제13호가 2018년 12월 28일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위헌임이 확인되면서 법적으로 무효이자 헌법과 법치주의를 유린시킨 국가폭력으로 최종평가되었다.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002년 1월 27일 47회 '버림받은 희생, ..

지난 그 때에 2022.12.09

찬미하고 신뢰하세요-Pierre Teilhard de Chardin

삶의 어려움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암울한 미래에 대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힘들 때가 있으면 좋을 때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걸 바라세요. 시련과 걱정 중에도 그 당신의 희생을 드리세요 모든 힘든 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섭리하심을 받아들이는 단순한 당신 영혼의 희생을 말이에요 당신이 자신을 좌절에 빠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하느님께서는 애정을 가지고 당신을 완전히 충만한 사람으로 여기십니다. 당신을 위해서 당신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충실하심에 맹목적일만큼 자신을 맡기세요 그러면 행여 당신이 그분을 보지 못하더라도 그분께서는 당신을 향해 오실 거에요. 당신이 그분 손에 있다는 걸 믿으세요. 자신 안에 갇혀 있으면 있을수록 더 슬프고 무기력해지기만 할 것입니..

정석가(鄭石歌)

[해제] 이 작품은 임과의 영원한 사랑에 대한 소망을 노래한 고려 가요로, 실현 불가능한 상황들을 역설적으로 표현하여 시상을 전 개하고 있다. 이 노래의 본사에 해당하는 2~5연은 각각 구운 밤, 옥 연꽃, 무쇠 옷, 무쇠 소를 소재로 하여, 임과 이별하지 않겠다는 화자의 강한 의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6연은 「서경별곡」의 2연과 유사한데, 이는 6연이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구절로서 구전되는 과정에서 두 노래에 삽입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주제]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 [구성] •1연: 태평성대를 소망함. •2~5연: 불가능한 상황 설정을 통해 임과의 영원한 사랑을 소망함. •6연: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과 믿음을 다짐함.

말,글.모음 2022.12.09

만전춘별사(滿殿春別詞)

얼음 위에 댓잎 자리 펴서 그대와 내가 얼어 죽더라도 얼음 위에 댓잎 자리 펴서 그대와 내가 얼어 죽더라도 정든 오늘 밤 더디 새소서, 더디 새소서. 뒤척뒤척(근심어린) 외로운 침상(잠자리)에 어찌 잠이 오리오 서창을 열어젖히니 복숭아꽃 피어나도다 복숭아꽃은 근심이 없이 봄바람에 웃는구나 봄바람에 웃는구나. 넋이라도 그대와 함께 지내는 모습 그리더니 넋이라도 그대와 함께 지내는 모습 그리더니 어기시던 이 누구였습니까 누구였습니까 오리야 오리야 연약한 비오리야 여울일랑 어디 두고 못(沼)에 자러 오느냐 못이 얼면 여울도 좋거니 여울도 좋거니 남산에 자리 보아 옥산을 베고 누워 금수산 이불 안에 사향 각시를 안고 누워 약 든 가슴을 맞추옵시다 맞추옵시다 아! 그대여 평생토록 헤어질 줄 모르고 지냅시다

말,글.모음 2022.12.07

춘면곡(春眠曲)

봄잠을 늦게 깨여 대나무 창을 반쯤 여니 들의 꽃은 활짝 피어 있고 가던 나비는 꽃 위를 머무는데 강기슭의 버들은 우거져서 물가에 띄여 있구나 창전에 덜 괸 술을 일이삼 배 먹은 후에 호탕한 미친 흥을 부질없이 자아내여 백마 타고 금채찍 들고 흥청망청 놀수 있는 곳을 찾아가니 꽃향기는 옷에 배고 달빛은 뜰에 가득한데 광객인 듯 취객인 듯 흥에 겨워 머무는 듯 이리저리 거닐다면서 기웃거리다가 유정히 섰노라니 푸른 기와와 붉은 난간이 있는 높은 집에 연두저고리와 다홍 치마를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비단으로 가리운 창을 반쯤 열고 고운 얼굴을 잠깐 들어 웃는 듯 찡그리는 듯 요염한 자태로 맞아주네 은근한 눈빛을 하고 녹기금을 비스듬히 안고 맑고 청아한 노래로 봄흥취를 자아내니 운우 양대상에 초몽이 다정하다 사랑..

말,글.모음 2022.12.07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정학유 머릿노래 (序歌) 천지(天地) 조판(肇判)하매 일월성신 비치거다. 일월은 도수있고 성신은 전차있어 일년 삼백 육십일에 제 도수 돌아오매 동지․하지․춘․추분은 일행(日行)을 추측하고 상현․하현․망․회․삭은 월륜(月輪)의 영휴(盈虧)로다. 대지상 동서남북, 곳을 따라 틀리기로 북극을 보람하여 원근을 마련하니 이십사 절후는 십이삭에 분별하여 매삭에 두 절후가 일망(一望)이 사이로다. 춘하추동 내왕하여 자연히 성세(成歲)하니 요순 같은 착한 임금 역법을 창제하사 천시(天時)를 밝혀 내어 만민을 맡기시니 하우씨 오백년은 인월(寅月)로 세수(歲首)하고 주나라 팔백년은 자월(子月)로 신정(新定)이라. 당금에 쓰는 역법 하우씨가 한법이라. 한서온량(寒暑溫凉) 기후 차례 사시에 맞아 드니..

말,글.모음 2022.12.05

만언사답(萬言詞答)

만언사답(萬言詞答)-안도환 이보시오, 손님네야, 서러운 말 그만하오. 미친 사람의 말이라도 성인이 가리시니 시골말이 무식하나 내 말씀 들어 보소. 하늘과 땅과 인간 세상의 큰 기틀에 신분의 높고 낮음을 생각하니, 하루 한 때 근심 없이 다 즐거운 이 누가 있을꼬? 하늘에도 변화 있어 일식과 월식이 되고 바다에도 밀물과 썰물이 있어 조수와 석수가 있사오니, 춘하추동 사계절의 춥고 덥고 따뜻하고 서늘함이 돌아가니, 부귀인들 풀칠하여 몸에 붙여 두었으며 공명인들 끈을 달아 옆에 채워 있겠는가? 손님 팔자 좋다 한들 한결같이 다 좋으며 번성하고 화려하다가 고생한들 저런 고생을 항상 할까? 화려한 차림새의 높은 벼슬아치와 귀한 자손의 귀공자도 외딴 섬에서의 고생 다 지내고 임금의 은덕 입어 올라갔으니, 이 고생 ..

말,글.모음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