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글.모음 77

6.25 전쟁 스토리中에서

1950년 6월 25일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폭풍 작전' 계획에 따라 삼팔선 전역에 걸쳐 기습적으로 대한민국이 침공 당하면서(남침) 발발한 전쟁이다.유엔군과 중국인민지원군 등이 참전하여 세계적인 대규모 전쟁으로 비화될 뻔 하였으나, 1953년 7월 27일 22시에 체결된 한국 군사 정전에 관한 협정에 따라 일단락되었다.휴전 이후로도 현재까지 양측의 유무형적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공산·반공 양강 진영으로 대립하게 된 세계의 냉전적 갈등이 전쟁으로 비화한 대표적 사례로, 냉전(冷戰)인 동시에 실전(實戰)이었으며, 국부전(局部戰)인 동시에 전면전(全面戰)이라는 복잡한 성격을 가졌다.이는 유엔군을 비롯해 중화인민공화국과 소비에트 연방까지 관여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대의 전쟁이..

말,글.모음 2024.06.23

주도9단(酒道有段)

한잔의 술에 밤하늘을 보고 별을 세며 추억과 꿈을 이야기하던 젊은 날은 지나가고 어느덧 삶에 대한 여유와 멋을 잃은 채 현실의 物象과 世利만을 추구하는가 보다. 옛 선비들이 가을밤 국화와 일배를 나누는 그 밤의 정취와 멋을 떠올려 본다. 이 겨울 그 어느 누구일지라도 한가로이 함께 한잔의 술과 무언의 대화로 밤을 지새울 수 있다면 ... 好,不好가 분명한 지금의 사람들에게 이 “동문서답”은 낯선 넋두리이리라. 다만 지금의 이들이 이 글에 담긴 그 정서를 느꼈으면... 酒道有段 술을 마시면 누구나 다 기고만장하여 영웅호걸이 되고 위인현사(偉人賢士)도 안중에 없는 법이다. 그래서 주정만 하면 다 주정이 되는 줄 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주정을 보고 그 사람의 인품과 직업은 물론, 그 사람의 주력(酒歷)과 주..

말,글.모음 2023.09.10

손자 병법 36계

손자병법(孫子兵法)中 36계 손자병법(孫子兵法)은 고대 중국의 병법서(兵法書)이다. 춘추 시대 오나라왕 합려를 섬기던 손무(孫武)가 쓴 것으로 그동안 널리 알려졌으며, 한편 손무의 손자로서 전국시대 제(齊)나라의 전략가 손빈(孫臏)이 저자라는 설도 있었다. 1972년 4월, 은작산 한나라 무덤에서 엄청난 양의 죽간이 발견되어 《손자병법》과 《손빈병법》이 다르다는 것을 밝혔다. 이후의 연구 연구결과, 손무의 기록이 손자병법의 원본이고, 손빈의 것은 제나라의 손빈 병법이라는 것이 현재까지 주류 학계의 추정이다. 한편 손무(孫武)가 지었으나 그의 후손인 손빈(孫殯)에 이르러 완성했다는 설도 있다.[위키백과사전]. 승전계(勝戰計) 아군의 형세가 충분히 승리 할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을때 적을 압도하는 작전을 ..

말,글.모음 2023.03.05

주도유단(酒道有段)18계

酒道有段 술을 마시면 누구나 다 기고만장하여 영웅호걸이 되고 위인현사(偉人賢士)도 안중에 없는 법이다. 그래서 주정만 하면 다 주정이 되는 줄 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주정을 보고 그 사람의 인품과 직업은 물론, 그 사람의 주력(酒歷)과 주력(酒力)을 당장 알아낼 수 있다. 주정도 교양이다. 많이 안다고 해서 다 교양이 높은 것이 아니듯이 많이 마시고 많이 떠드는 것만으로 주격(酒格)은 높아지지 않는다. 주도(酒道)에도 엄연히 단(段)이 있다는 말이다. 첫째 술을 마신 연륜이 문제요, 둘째 같이 술을 마신 친구가 문제요, 셋째는 마신 기회가 문제며, 넷째 술을 마신 동기, 다섯째 술버릇, 이런 것을 종합해 보면 그 단의 높이가 어떤가를 알 수 있다. 음주에는 무릇 18의 계단이 있다. 1. 불주(不酒) ..

말,글.모음 2023.02.11

누항사(陋巷詞)

누항사(陋巷詞)-박인로 어리석고 세상 물정에 어둡기는 나보다 더한 사람 없다 길흉화복을 하늘에게 맡겨 두고 누추한 거리 깊은 곳에 초가집을 지어 두고 바람부는 아침과 비오는 저녁에 썩은 짚이 땔감 되어 세 홉 밥 다섯 홉 죽을 만드는데 연기가 많기도 많구나 덜 데운 숭늉으로 빈 배를 속일 뿐이로다 생활이 이렇다고 대장부의 뜻을 바꿀 것인가 가난하지만 편안히 살겠다는 생각을 적을망정 품고 있어서 옳은 일을 좇으며 살려 하니 날이 갈수록 뜻대로 되지 않는다 가을이 부족한데 봄이라고 여유가 있겠으며 주머니가 비었는데 병이라고 담겨있으랴 빈곤한 인생이 천지간에 나 뿐이라 배고픔과 추위가 몸을 괴롭힌다고 굳은 의지를 잊을 것인가 의로움을 분발하여 내 몸을 잊고 죽고야 말겠다고 마음 먹어 전대와 망태에 한 줌 한 ..

말,글.모음 2022.12.14

정석가(鄭石歌)

[해제] 이 작품은 임과의 영원한 사랑에 대한 소망을 노래한 고려 가요로, 실현 불가능한 상황들을 역설적으로 표현하여 시상을 전 개하고 있다. 이 노래의 본사에 해당하는 2~5연은 각각 구운 밤, 옥 연꽃, 무쇠 옷, 무쇠 소를 소재로 하여, 임과 이별하지 않겠다는 화자의 강한 의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6연은 「서경별곡」의 2연과 유사한데, 이는 6연이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구절로서 구전되는 과정에서 두 노래에 삽입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주제]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 [구성] •1연: 태평성대를 소망함. •2~5연: 불가능한 상황 설정을 통해 임과의 영원한 사랑을 소망함. •6연: 임에 대한 영원한 사랑과 믿음을 다짐함.

말,글.모음 2022.12.09

만전춘별사(滿殿春別詞)

얼음 위에 댓잎 자리 펴서 그대와 내가 얼어 죽더라도 얼음 위에 댓잎 자리 펴서 그대와 내가 얼어 죽더라도 정든 오늘 밤 더디 새소서, 더디 새소서. 뒤척뒤척(근심어린) 외로운 침상(잠자리)에 어찌 잠이 오리오 서창을 열어젖히니 복숭아꽃 피어나도다 복숭아꽃은 근심이 없이 봄바람에 웃는구나 봄바람에 웃는구나. 넋이라도 그대와 함께 지내는 모습 그리더니 넋이라도 그대와 함께 지내는 모습 그리더니 어기시던 이 누구였습니까 누구였습니까 오리야 오리야 연약한 비오리야 여울일랑 어디 두고 못(沼)에 자러 오느냐 못이 얼면 여울도 좋거니 여울도 좋거니 남산에 자리 보아 옥산을 베고 누워 금수산 이불 안에 사향 각시를 안고 누워 약 든 가슴을 맞추옵시다 맞추옵시다 아! 그대여 평생토록 헤어질 줄 모르고 지냅시다

말,글.모음 2022.12.07

춘면곡(春眠曲)

봄잠을 늦게 깨여 대나무 창을 반쯤 여니 들의 꽃은 활짝 피어 있고 가던 나비는 꽃 위를 머무는데 강기슭의 버들은 우거져서 물가에 띄여 있구나 창전에 덜 괸 술을 일이삼 배 먹은 후에 호탕한 미친 흥을 부질없이 자아내여 백마 타고 금채찍 들고 흥청망청 놀수 있는 곳을 찾아가니 꽃향기는 옷에 배고 달빛은 뜰에 가득한데 광객인 듯 취객인 듯 흥에 겨워 머무는 듯 이리저리 거닐다면서 기웃거리다가 유정히 섰노라니 푸른 기와와 붉은 난간이 있는 높은 집에 연두저고리와 다홍 치마를 입은 아름다운 여인이 비단으로 가리운 창을 반쯤 열고 고운 얼굴을 잠깐 들어 웃는 듯 찡그리는 듯 요염한 자태로 맞아주네 은근한 눈빛을 하고 녹기금을 비스듬히 안고 맑고 청아한 노래로 봄흥취를 자아내니 운우 양대상에 초몽이 다정하다 사랑..

말,글.모음 2022.12.07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정학유 머릿노래 (序歌) 천지(天地) 조판(肇判)하매 일월성신 비치거다. 일월은 도수있고 성신은 전차있어 일년 삼백 육십일에 제 도수 돌아오매 동지․하지․춘․추분은 일행(日行)을 추측하고 상현․하현․망․회․삭은 월륜(月輪)의 영휴(盈虧)로다. 대지상 동서남북, 곳을 따라 틀리기로 북극을 보람하여 원근을 마련하니 이십사 절후는 십이삭에 분별하여 매삭에 두 절후가 일망(一望)이 사이로다. 춘하추동 내왕하여 자연히 성세(成歲)하니 요순 같은 착한 임금 역법을 창제하사 천시(天時)를 밝혀 내어 만민을 맡기시니 하우씨 오백년은 인월(寅月)로 세수(歲首)하고 주나라 팔백년은 자월(子月)로 신정(新定)이라. 당금에 쓰는 역법 하우씨가 한법이라. 한서온량(寒暑溫凉) 기후 차례 사시에 맞아 드니..

말,글.모음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