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계(花王誡)-薛聰(설총) 神文大王以仲夏之月(신문대왕이중하지월) : 신문대왕이 한여름에 處高明之室(처고명지실) : 높고 밝은 방에 있으면서 顧謂聰曰(고위총왈) : 설총을 돌아보아 말하기를 今日宿雨初歇(금일숙우초헐) : “오늘은 오래 내리던 비가 처음으로 개고 薰風微凉(훈풍미량) : 더운 바람이 조금 시원하니 雖有珍饌哀音(수유진찬애음) : 비록 맛있는 음식과 애절한 음악이 있다할지라도 不如高談善謔(부여고담선학) : 고상한 이야기와 재미있는 우스개로 以舒伊鬱(이서이울) : 울적한 마음을 푸는 것만 못하리라. 吾子必有異聞(오자필유이문) : 그대는 반드시 색다른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니 盍爲我陳之(합위아진지) : 어찌 나를 위하여 들려주지 않는가?”라고 하였다. 聰曰(총왈) : 설총이 말하기를 唯臣聞昔花王之始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