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첫째 애가 예루살렘의 참상 1 아, 사람들로 붐비던 도성이 외로이 앉아 있다. 뭇 나라 가운데에서 뛰어나던 도성이 과부처럼 되고 말았구나. 모든 지방의 여왕이 부역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구나. 2 밤이면 울고 또 울어 뺨 위에 눈물이 그치지 않는구나. 그 모든 애인들 가운데 위로해 줄 자 하나 없고 벗들은 모두 그를 배반하여 원수가 되었다. 3 유다는 고통과 고역 끝에 유배를 당하여 안식처를 얻지 못한 채 민족들 사이에 앉아 있다. 그를 뒤쫓는 자들이 모두 곤궁 속에 있는 그를 붙잡았다. 4 축제를 지내러 가는 이들이 없어 시온을 향한 길들은 비탄에 잠기고 성문들은 모두 황폐하게 되었으며 사제들은 탄식하고 처녀들은 슬픔에 젖어 있으니 시온도 쓰라려하는구나. 5 그의 적들은 우두머리가 되고 그의 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