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창세 신화 는 하늘과 땅이 생길 적에 미륵님이 탄생한 즉, 하늘과 땅이 붙어있어서 미륵님이 땅의 네 귀퉁이에 구리 기둥을 세워서 갈라 놓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40년 후 채록된 에서는 나무들이 걷고, 동물이 말을 하는 혼돈의 시절 자방에서 하늘이, 축방에서 땅이, 인방에서 인간이 생겨났다고 말하고 있어서, 천지개벽이 곧 질서의 세계로의 입문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의 미륵을 천지개벽의 창조주로 볼 것인가의 문제는 오히려 조화주의 입장에 선다고 볼 수 있다는 견해가 학계에 일반적이다. 단군신화 이전의 창조신화신라시대 박제상(朴堤上)이 쓴『부도지(符都誌)』는 우리 민족의 가장 오래된 사서(史書)이다. 또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뜻 깊은 창세(創世) 기록이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