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방의 역사
1) 중국 한방의 역사
⑴ 복희(伏羲), 신농(神農), 황제(黃帝), 요순(堯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기록된다.
⑵ 황제의 이름을 따서 황제내경(黃帝內經)이 출간되었다.
⑶ 한약의 조상으로 알려진 신농이 ‘神農本草經’을 저술하였다.
⑷ 후한의 장중경이 상한론을 저술하여 임상의학에 큰 기여를 하였다.
⑸ 명청시대에 전염병과 급성병을 다루는 온병학(溫病學)이 출현하였다.
2) 한국 한방의 역사
⑴ 고구려 평원왕 3년에 중국 오나라의 지총이 의학서를 전하였다.
⑵ 백제시대에는 중국의 각지에서 의서를 수입하여 ‘百濟新集方’을 출간하였다.
⑶ 고려시대에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약재와 처방에 많은 성과를 보았다.
⑷ 조선시대에는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동의보감’(東醫寶鑑)의 명저가 출간되었다.
⑸ 조선 말기에는 이제마선생이 기존의 이론과 다른 ‘사상체질론’(四象體質論)을 제시하였다.
▣ 한방과 음양오행론
1) 한방의 기초인 음양론(陰陽論)의 이해
⑴ 세계를 음과 양의 두 가지 영역으로 본 중국의 고대 사상이다.
⑵ 음과 양은 서로 대립한다. (남녀, 자석)
⑶ 음과 양은 서로 의존한다. (남녀, 자석)
⑷ 음과 양은 부단한 변화를 한다.
(대립된 음양이 서로 의존하여 새로운 존재를 탄생시킨다.)
⑸ 음과 양은 서로 위치를 교환한다.
2) 한방의 기초인 오행론(五行論)의 이해
⑴ 존재의 근원적 구성요소는 ‘木火土金水’이고 이것들이 서로 관계를 한다.
⑵ 五는 존재의 구성요소 다섯 가지, 行은 운동하는 것을 나타낸다.
⑶ 오행의 상생관계: 다섯 가지 요소는 서로 지지, 촉진, 조장을 하며 돕는 관계에 있다.
● 수는 목을 돕는다. 목은 화를 낳는다.
⑷ 오행의 상극 관계: 다섯 가지 요소는 서로 상대를 억제하는 관계에 있다.
● 수는 화를 억제한다.
▣ 한방의 세 가지 주요 이론
1) 표리론(表裏論)
⑴ 병증이 몸의 겉(표)과 속(리)의 어느 곳인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⑵ 표증(表症): 내부 장기의 이상으로 인해 인체 표피에 나타나는 증상.
● 위나 장의 이상으로 땀이나 열이 나타나는 증상.
⑶ 리증(裏症) 몸속의 이상으로 장기 자체로부터 분비물이 체외로 나오는 증상.
● 내부 장기의 이상으로 설사, 구토가 발생하는 증상.
⑷ 일반적으로 ‘표’(表)에서 시작하여 ‘半表半裏’로 진행되고 나아가 ‘리’(裏)로 진행된다.
● 감기: 오한, 발열 등 표증 → 기침과 가래의 반표반리증 → 식욕부진. 설사의 리증.
2) 허실론(虛實論)
⑴ 질적허실론: 발병의 상황에서 측정되는 체력의 실질적인 충실도를 말한다.
⑵ 병적허실론: 발병 시 나타나는 증상을 기준으로 말한다.
⑶ 현대에는 주로 병적허실론으로 진단한다.
⑷ 병적허실론은 부족한 正氣를 보충하는 보(補)와 사기(邪氣)를 제거하는 사(瀉)로 행한다.
3) 한열론(寒熱論)
⑴ 인체의 ‘열’(熱)과 ‘한’(寒)을 기준으로 질병의 원인과 증상을 표현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⑵ 실제의 체온이 아니라 환자가 체감하는 것을 기준으로 ‘열’과 ‘한’으로 판명한다.
⑶ ‘열’과 ‘한’이 질병의 원인인지, 질병의 증상인지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
▣ 사상의학의 개념과 특징
1) 각 사람은 오장육부의 기능상 허와 실이 다르다.
2) 오장육부의 타고난 기능상 차이를 체질이라 한다.
3) 체질에 따라 선호하는 음식, 체격, 취약한 질환도 다르게 나타난다.
4) 개인별 체질에 따른 섭생과 치료법을 연구하는 학문을 사상의학이라고 한다.
5) 사상의학은 체질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네 가지 유형(태소, 음양)으로 나눈다.
6) 사상의학의 내용적 특징
⑴ 유전의학적 특징: 체질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성품과 질병의 경향들도 부모와 유사하다는 이론이다.
⑵ 심신의학적 특징: 질병에 영향을 주는 것은 몸과 마음 양자라는 것을 전제로, 치료도 양자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⑶ 체질의학적 특징: 같은 병이라도 체질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 8체질의 개념과 체질별 특징
1) 8체질(1960년대 권도원 박사 창안)의 개념
⑴ 사상체질을 세분화한 것으로 체질에 따라 음식을 가려 먹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⑵ 열증다인: 실(實)한 장기가 열을 받아 질병이 생긴다
⑶ 한증다인: 허(虛)한 장기가 한(寒)을 받아 질병이 생긴다.
⑷ 네 가지 체질을 열증다인과 한증다인의 8체질로 세분화한 것이다.
2) 8체질별 특징
⑴ (태양인/열증다인) - 금양체질
① 일반적으로 마른 체형이다
② 섹시한 경우가 많고 폐와 신장이 잘 발달된 경우가 많다.
③ 대장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④ 직관력과 상상력이 좋으며 자유와 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⑤ 항상 빠르고 크게 방출하여 지치기 쉬운 타입이다.
⑵ (태양인/한증다인) - 금음체질
① 체형은 다양하여 일반화가 힘들다.
② 남녀 모두 색욕이 강한 경우가 많다.
③ 피부병, 대장질환으로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④ 두뇌 회전과 눈치가 빠르며 조직생활에 적합한 경우가 많다.
⑤ 한국인의 많은 경우에 해당된다.
⑶ (태음인/열증다인) - 목양체질
① 대체적으로 팔다리가 길고 땀을 많이 흘리며 살이 잘 찐다.
② 혈압이 높은 편이고 목욕을 하면 피로가 풀린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③ 목표를 세우고 시작한 일에 대해서는 집념을 가지고 추진하는 기질이다.
④ 부족한 직관력을 강력한 기억력과 오랜 경험으로 보충하는 대성하는 체질이다.
⑤ 자신의 생각과 다른 말에는 귀를 막아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⑷ (태음인/한증다인) - 목음체질
① 착하고 순하고 부지런한 성격이다.
② 간이 크고 폐가 작으며 장이 짧고 약한 단점이 있다.
③ 남의 말에 상처를 크게 받는 경우가 많다.
④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봉사심이 많으며 잔재주가 많은 편이다.
⑤ 급한 성격으로 일을 독하고 냉철하게 처리하는 데 약점이 있다.
⑸ (소양인/열증다인) - 토양체질
① 가슴과 어깨가 크고 골반과 엉덩이가 빈약한 체형이다.
② 성격이 급한 편이고 외향적인 경우가 많다.
③ 일을 만들어서라도 하는 편이며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다.
④ 대식가, 미식가 체질이며 식욕이 좋고 소화력도 좋은 편이다.
⑤ 평소에는 모르다가 어느 순간 몸이 급작스럽게 탈이 나는 경우가 많다.
⑹ (소양인/한증다인) - 토음체질
① 매우 희귀할 정도로 수가 적은 편이다.
② 혈압이 조금만 올라가도 열이 나고, 답답하고 두통을 느낀다.
③ 정직한 원칙론자로서 주어진 목표나 직무는 섬세하게 잘 처리한다.
⑺ (소음인/열증다인) - 수양체질
① 대개 마르고 허리는 가늘고 골반이 넓은 균형 잡힌 체형이다.
② 대체적으로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사교성이 낮은 편이다.
③ 의심이 많아 남의 말을 잘 안 믿는 경향이 있다.
④ 원리원칙주의, 실용주의인 경향이 있다.
⑤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것을 즐겨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⑻ (소음인/한증다인) - 수음체질
① 체표에 열이 많고, 속은 차가운 체질이다.
② 꼼꼼하고 조용하며 침착하여 실수가 적은 편이다.
③ 이웃에게 다소 냉철하게 보이는 성향이 있다.
④ 갑각류와 해산물 알레르기가 많고 소식을 하는 편이다.
▣ 본초학의 의미
1)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약재 500여 종류는 85퍼센트 이상이 식물과 동물, 광물이다.
2) 한약재의 대부분이 식물이라는 이유에서 본초(本草)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3) 본초는 한의학에서 병의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자연산 식물을 지칭한다.
4) 본초학은 한의학의 기초분야로 한약재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다루는 학문이다.
5) 본초학이란 한의학에서의 약리학으로써 본초의 치료 효과를 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 우리나라 본초학의 약사(略史)
1) 고조선과 고구려 시대
⑴ 단군신화에 쑥과 마늘을 약재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유일하다.
⑵ 고구려는 중국과 인접하여 상호 영향이 있었고 본초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았다.
⑶ 중국의 신농본초경 등 많은 의학서가 고구려에 전래되었다.
⑷ 중국 의학서에 고구려 인삼이 소개될 정도로 귀한 약재로 알려졌다.
2) 백제 시대
⑴ 백제 때는 약부(藥部)라는 정부기관과 채약사(採藥師)라는 관원이 있었다.
⑵ 채약사는 약용식물의 감별과 채취 등 약용식물에 관한 전반적 내용을 다루었다.
⑶ 백제의 인삼이 중국의 의서(신농본초경집주)에서도 귀한 약재로 소개되었다.
⑷ ‘백제신집방’이라는 의서는 일본에도 수출되는 수준이었다.
⑸ 중국 갈홍의 ‘주후방6권’이 수입되어 백제의 본초학에 도움이 되었다.
3) 통일신라시대
⑴ 신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삼국 중에서 본초의 발전이 더딘 편이었다.
⑵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러 당나라의 영향으로 본초학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⑶ 통일신라의 고유한 의서인 ‘신라법사방’을 출간하였다.
⑷ 통일신라의 대표적인 약초는 인삼, 우황, 위령선, 백부자, 박하 등이 있었다.
⑸ 신문왕 때에는 국가에서 학교를 세워 의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였다.
4) 고려시대
⑴ 고려 초기에는 통일신라의 본초학을 계승하였다.
⑵ 중국과의 밀접한 교류로 많은 의서를 수입하였고, 고려의 의서와 약재도 전파되었다.
⑶ 귀족층의 건강관리를 위한 기구인 전의사(典醫寺)와 봉의사(奉醫署)가 있었다.
⑷ 서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기관은 동서대비원(東西大悲院)과 혜민국(惠民局)이 있었다.
⑸ 의학 교육의 확대와 많은 의서를 출판하였다.
⑹ 고려시대의 ‘구선활인심방’(瞿僊活人心方)과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이 현존한다.
5) 조선시대
⑴ 고려시대에 사용된 향약(鄕藥, 우리나라의 약)의 정신을 이어받아
의학에서의 독립적 지위를 정립하게 되었다.
⑵ 조선의 개국 초기부터 의학에 비중을 두고 의사를 양성하였다.
⑶ 1477년에는 ‘의방유취’(醫方類聚) 365권을 출간할 정도로 의학이 발전하였다.
⑷ 16세기 말에는 중국의 이시진이 저술한 ‘본초강목’이 수입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⑸ 허준은 1596~1610년 사이에 ‘동의보감’을 출간하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6) 18세기 이후
⑴ 1894년 이제마는 ‘동의수세보원’을 저술하여 사상의학(四象醫學)을 창립하였다.
⑵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이 한의학을 말살하는 정책을 취하여 한의학의 발전이 없었다.
⑶ 해방 후에 한의과대학이 설립되면서 많은 발전과 영향을 발하게 되었다.
▣ 형태를 따라 하는 경우
1) 오두(烏頭): 형태가 까마귀의 머리를 닮았다.
2) 저령(豬苓): 검은색으로 돼지똥(저시猪屎)의 모양이다.
3) 패모(貝母): 모여있는 조개껍질과 비슷하다.
4) 마두령(馬兜鈴): 열매의 모양이 말의 목의 방울과 비슷하다.
5) 우슬(牛膝): 줄기의 마디가 소의 무릎관절과 비슷하다.
6) 유향(乳香): 나무의 진이 떨어지는 모습이 유두와 같은 모습이다.
▣ 색상을 활용하는 경우
1) 붉은색 앞에는, 홍(紅), 적(赤), 단(丹), 주(朱)자를 붙여 명명한다.
● 홍삼, 적작약, 단삼, 주사
2) 노란색 앞에는 황(黃)이나 금(金)자를 붙여 명명한다.
● 황기, 금령자
3) 흰 색 앞에는 백(白)이나 은(銀)자를 붙여 명명한다.
● 백작약, 금은화
4) 녹색 앞에는 녹(綠)자를 붙여 명명한다.
● 녹두, 녹반
5) 검은색에는 현(玄)이나 흑(黑)자를 붙여 명명한다.
● 현삼, 흑미
▣ 기미(氣味)를 활용하는 경우
1) 향기를 활용하는 경우
⑴ 사향(麝香): 향기가 진하고 멀리 퍼진다.
⑵ 어성초(魚腥草): 생선 비린내가 난다.
⑶ 패장초(敗醬草): 오래 묵은 간장냄새가 난다.
⑷ 취오동(臭梧桐): 취기가 도는 냄새를 발한다.
2) 맛을 활용하는 경우
⑴ 단맛이 나는 경우: 감초(甘草), 감국(甘菊) 등이 있다.
⑵ 쓴맛이 나는 경우: 고삼(苦蔘), 고련자(苦練子) 등이 있다.
⑶ 신맛이 나는 경우: 산조인(酸棗仁), 산장(酸漿) 등이 있다.
⑷ 여러 가지 맛이 나는 경우: 오미자(五味子) 등이 있다.
⑸ 매운 맛이 나는 경우: 세신(細辛), 신이(辛夷) 등이 있다.
▣ 성장하는 특성으로 하는 경우
1) 인동초(忍冬草): 겨울이 되어도 시들지 않는다.
2) 인진(茵陳): 겨울에도 죽지 않고, 봄에 묵은 싹이 다시 자란다.
3) 석위(石葦): 돌 위에서 자라고, 잎이 껍질과 같다.
4) 맥문동(麥門冬): 겨울에도 시들지 않는다.
5) 상기생(桑寄生): 뽕나무에서 자란다.
▣ 약용부위에 따라 하는 경우
1) 뿌리를 사용하는 경우: 갈근(葛根), 마황근(麻黃根) 등이 있다.
2) 껍질을 사용하는 경우:
⑴ 과피(果皮)의 경우: 진피(陳皮), 석류피(石榴皮) 등이 있다.
⑵ 수피(樹皮)의 경우: 계피(桂皮), 오가피(五加皮) 등이 있다.
⑶ 근피(根皮)의 경우: 목단피(牧丹皮), 지골피(地骨皮) 등이 있다.
3) 꽃을 사용하는 경우: 홍화(紅花), 국화(菊花) 등이 있다.
4) 동물의 뿔을 사용하는 경우: 녹용(鹿茸), 녹각(鹿角) 등이 있다.
▣ 약효에 따라 하는 경우
1) 방풍(防風): 풍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2) 익모초(益母草): 부인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3) 결명(決明): 눈을 밝게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골쇄보(骨碎補): 골절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인명, 고사(故事)에 따라 하는 경우
1) 두중(杜仲): 두중이라는 사람이 자주 복용하였다.
2) 사군자(使君子): 곽사군이 아이의 질병치료에 사용하였다.
3) 음양곽(淫羊藿): 양이 이 풀(藿)을 먹고 1일 백회의 교미를 하였다.
4) 서장경(徐長卿): 서장경이라는 사람이 이 약재로 치병하였다.
▣ 기타의 명명 방식들
1) 음역을 따른 경우: 아편(阿片, opium) 등이 있다.
2) 진품을 강조하는 경우: 진침향(眞沈香) 등이 있다.
3) 채집하는 시기를 따른 경우: 춘시호(春柴胡), 동마(冬麻) 등이 있다.
4) 진귀하여 얻기 힘든 경우: 진주(珍珠)가 있다.
5) 건조하여 사용하는 경우: 건지황(乾地黃), 건강(乾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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