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30일 가평계곡 살인 사건
이은해는 1991년에 무남독녀 외동딸로 초등학생 시절까지는 부모와 함께 평범하게 살았으나, 중학생 때부터 가출과 성매매 등의 일탈을 일삼았고. 만 15세였던 2006년 7월에는 16만 원을 받고 미성년자 성매매를 하여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적발되었다.
2008년부터 2009년 초까지 조건만남을 미끼로 수 차례에 걸쳐,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한 후 금품을 훔쳐 도주하는 범행을 반복하여
2009년 5월에 특수절도 및 절도 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에 넘겨져
2009년 5월 16일 소년부로 송치되어, 같은 해 6월 인천지방법원 소년부에서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
대부분의 범행은 단독 실행했지만 일부 범행은 친구들과 함께 저질렀다.
2010년, 당시 19세의 나이에 혼전임신을 하여
2011년 1월 15일 딸을 출산했으나 아이 아빠는 2010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석바위사거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2014년에는 사실혼 관계였던 이모 씨와 약혼한 뒤 결혼을 앞두고 태국 파타야에 여행중 스노클링 사고로 의문사했다.
이모 씨의 보험금은 유족들이 받아서 이은해가 수령하지 못하였다.
2016년 무렵 윤상엽의 회사 계약직으로 일할 때 만나서
2017년 3월에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은해가 그 회사에 근무하지 않았고 모언론사에 보낸 이은해의 고백 편지의 내용에 "잘곳과 돈을 마련하기 위해 채팅으로 만날사람을 찿다가 오빠를 만나게 된 것이었고 용돈 정도를 받으며 도움을 받고 관계를 갖게 되는 사이가 됬던 것입니다" 는 사실로 미루어 이은해와 윤상엽은 유흥업소에서 첫 만남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은해와 함께 일했던 유흥업소 직원들의 말로는 이은해 사람 자체는 좋았지만 사치가 심해 월급으로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돈을 썼으며 청소년 시절부터 매춘과 조건만남을 일삼았고 매춘 업소를 운영하는 내연남 조현수는 이은해의 포주 노릇을 했다는 증언이 있었다,
2019년 2월 이은해는 윤상엽과 혼인신고후
2019년 3월~4월 경 인천의 한 다세대주택으로 이사하여
2021년 12월 살인사건 수사중 도주와 검거 할 때까지 내연남 조현수와 함께 동거하면서
배우자 윤상엽을 피보험자로 하여 체결한 생명보험금 8억 원을 수령할 목적으로, 테트로도톡(복어 독)신을 넣은 음식을 제공하여 그를 살해하려 시도했으나, 양식 복어를 사용한 사유로 독성이 약해 치사량 미달로 미수에 그쳤으며
2019년 5월 낚시터에서 이은해가 윤상엽을 밀었고, 내연남 조현수가 물에 빠진 윤상엽의 어깨를 눌러 살해를 시도했으나, 동행했던 사람에게 들켜서 경찰에 신고되기도 했으며
2019년 6월 30일 이은해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 도대리에 위치한 계곡에서 배우자 윤상엽에게 기초장비 없이 다이빙 하도록 강요하여 물에 빠져 구조를 요청하였음에도 이를 묵살하여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가평계곡 살인 사건의 주범이다.
그러나 경찰은 이러한 혐의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변사 사건으로 내사종결하였다.
2019년 10월경 윤상엽의 누나 윤미성이 대학 동창인 친구를 통해서 일산서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 근무하는 형사에게 사건을 제보했다.
당시 지능범죄 수사팀장이 가평경찰서에서 내사 종결한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윤상엽의 누나 및 보험사 관계자을 불러서 사건 검토 후 살인과 보험사기 혐의가 의심된다고 판단해 일명 범죄첩보를 제출했으며 2019년 11월 초 일산서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 사건을 가평경찰서에서 변사 사건으로 내사 종결한 지 한 달 후 이은해는 보험사에 남편의 사망에 대한 보험금을 청구했는데 보험금 청구 시 6개월 이내 지급이 원칙이지만 보험사에서는 보험사기를 의심해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자
이은해는 2020년 3월경 당시 보험사와 분쟁 중인 이들의 제보를 받고 있었던 "그것이 알고싶다"에 이를 제보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김영태 PD는 처음에는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지만 이은해와 통화를 하다가 이은해의 언행에서 의문점을 느끼고 사실관계를 취재하기 시작했고
2020년 10월경 방송을 통해 이은해의 행적을 보도하면서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2020년 12월 말 경 일산서부경찰서에서 이은해, 조현수, 이준수를 살인, 보험사기 미수 공범으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사건을 불구속 송치했고 이후 의정부지검에서 인천지검으로 사건을 이관했다.
인천지검에서는 2021년 2월부터 재수사에 착수하여 이은해와 조현수의 살인 사건 및 보험사기 미수로 혐의에 입증할 수 있는 복어독 사건과 낚시터 살인미수 사건을 추가 확인하면서 이들의 혐의가 더 명백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이은해는 기어이 보험금을 받아내려고 신한라이프를 상대로 생명보험금 8억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하였다.
2021년부터 변론기일이 잡혔으나, 앞서 언급한 형사재판 때문에 재판 선고를 늦췄다.
2022년 3월 30일 지명수배 되었고
2022년 4월 8일 오후 12시 25분 경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공범 조현수와 함께 체포되었다.
살인범으로 수배 및 체포가 되고, 1심과 2심 재판을 받는 와중에도 생명보험금 청구를 취하하지 않았고,
2023년 4월 이은해가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으면서 변론이 재개됐다.
2023년 9월이 돼서야 판결이 나왔다.
"계약자인 원고가 고의로 피보험자인 망인을 해친 경우에 해당하므로, 피고는 원고에 대한 보험금 지급의무가 면책되었다고 봄이 타당하다"는 지극히 옳은 이유로 원고 청구 기각(패소)로 결론났다.
하지만 보험 계약 당시 수익자가 오직 이은해 한 명으로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은해가 못 받는다고 피해자의 부모형제들이 대신 보험금을 받을 수는 없다고 한다.
보험사 측과 이은해가 모두 항소를 하지 않으면서 원고 패소 판결이 확정되었다.
이들은 검거되기 직전까지 본인 신용카드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지인의 카드와 대포폰을 사용하면서 지내 왔다.
합동수사팀은 지인들의 카드 내역을 전부 확인하여 지인들의 거주지 외의 장소에서 결제된 내역을 모두 추려냈고, 이를 토대로 이은해와 조현수의 위치를 파악했다.
인천지방검찰청과 인천광역시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뤄진 합동수사팀은 잠복수사를 통해 오피스텔에 이 둘이 은신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정작 동호수를 몰라 일단 오피스텔을 포위한 후 이은해의 아버지를 통해 설득에 나섰고, 결국 이은해가 자수 의사를 밝혀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 결과, 이은해는 아버지에게 가짜 오피스텔 호수를 흘린 것으로 드러났는데, 점점 포위망이 좁혀오자 일단 시간을 벌려다가 상황이 돌이킬 수 없게 되자, 마지못해 자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기 위해 동거남 조현수를 먼저 내보낸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검거 이후, 합동수사팀은 이은해와 조현수에게 카드와 대포폰을 빌려준 지인 또한 도주와 범인은닉의 죄로 처벌한다고 발표했다.
재판부는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받으려던 피고인들은 2차례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했는데도 단념하지 않고 끝내 살해했다"며 "범행동기와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곡살인 당시에도)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구조를 하지 않고 사고사로 위장했다"며 "작위에 의한 살인과 (사실상)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피해자는 사랑하는 부인(이은해)과 지인(조현수)의 탐욕으로 인해 극심한 공포와 고통 속에서 생명을 잃다"며 "유족도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들은 수사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고, 불리하자 도주했다"며 "진정 어린 반성을 하거나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2년 9월 30일 결심 공판에서 조현수와 함께 무기징역이 구형되었다.
2022년 10월 27일 인천지방법원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본범 이은해에게 각 무기징역, 공범 조현수에게 징역 30년형을 선고하였다.
2023년 9월 21일 대법원에서 상고기각결정으로 이은해의 무기징역을 확정하였고, 공범 조현수에게 선고된 징역 30년 형량도 확정되었다.
2024년 4월 19일, 인천가정법원 가사3단독 전경욱 판사는 혼인무효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은해가 윤씨와의 혼인신고 때부터 사망까지 단 한 차례도 동거한 적이 없고, 다른 남성과 동거하면서 윤씨를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관계였기 때문에, 부부관계 의사가 처음부터 없었다고 판단"하여 혼인무효 판결을 선고하였다.
※최근 언론방송:MBC 그녀가 죽였다 이은해의 고백. 2024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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